
지난 주 보합세로 마감한 미국 증시가 일요일 밤 선물 시장에서 하락세로 전환된 가운데, 중국의 정치국 회의에서는 국내 기업 지원을 위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의 고율 관세로 인해 중국의 공장들은 생산을 중단하고 근로자들을 귀가시키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출범하는 심해 광업을 촉진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관세와 증대되는 미중 무역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상호 협력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정책은 미국 내 경제를 우선시하며, 세계가 미국을 필요로 한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세계 최대의 수출입국 중 하나로,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주요 수출국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공동의 노력을 통해 역내 무역을 활성화하고 수출 대상을 다양화하고 있다. 중국 또한 트럼프의 압력을 인식하고 재정 지원을 강화하며 새로운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미중 무역 전쟁 상황에서 미국이 국제 관계에서 모든 측면을 독점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 또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와 니켈, 구리 등 중요한 광물 자원의 공급망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심해 광업 활성화 방침은 미국이 중국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치열한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미국 우선’ 정책이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다른 국가들이 미국의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게 될 수 있다.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 지수들이 강세를 보이며 미국 시장과 연동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도쿄증시의 니케이 지수는 약 0.4% 상승했다. 토요타 자동차는 6조 엔(약 420억 달러) 규모의 토요타 산업 인수를 모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가가 3.7% 올랐다.
중국 정부는 불황에 처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며 금리 인하를 권고하고 나섰다. 트럼프의 고율 관세로 인해 중국 제조업체들은 수출 의존도를 감소시키고 유럽 및 라틴 아메리카로의 거래선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의 심해 광업 촉진 방침은 중국의 자원 공급망에서의 우위를 견제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마련된 정책으로 해석된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트럼프의 ‘상대적’ 관세와 미중 무역 전쟁의 충격을 헤쳐나가기 위해 상호 이해하며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양대 영향력 속에서 이 지역 국가들은 자신들만의 경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은 기존의 질서를 흔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180개 이상의 S&P 500 기업들이 실적 보고를 앞두고 있다. 투자자들은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등의 기업에 주목하고 있으며, 소비자 물가 지수와 비농업 고용보고서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