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미국이 양자 컴퓨터 분야에서 중국에 뒤처질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양자 연구에 대한 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중국이 미국을 초월하게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의 경제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스미스는 말했다.
스미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이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중국이 이미 미국과 동등한 수준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결코 뒤처지거나, 더 나아가 전투에서 완전히 패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양자 컴퓨팅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최신 사례로, 큰 기술 회사들이 인공지능 붐에 필적하는 다음 기술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양자 연구에 대한 자금을 증대하고,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 법안을 갱신하며,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을 통한 양자 컴퓨터 테스트 프로그램을 확대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스미스는 또한 백악관에 양자 기계에서 일할 수 있는 수학 및 과학 기술을 가진 인재의 교육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양자 기술을 가진 박사급 인재들의 이민을 신속히 처리하고, 미국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가 양자 관련 컴퓨터 부품을 더 많이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이 양자 컴퓨터 기술에서 미국을 초월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어떤 식으로 위협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제공하지 않았지만, 국가안보국(NSA)의 한 고위 관계자가 지난해 미국이 양자 컴퓨터를 처음으로 개발하는 적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NSA 연구 책임자인 길 헤레라는 “만약 그런 ‘블랙 스완’ 사건이 발생하면 은행들이 트랜잭션을 비공개로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며, 이는 양자 컴퓨터가 암호화를 해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작동 중인 양자 컴퓨터는 일반적으로 암호화된 데이터의 기존 정보를 해독해 미국의 핵무기 시스템에 대한 비밀을 드러낼 수 있다.
올해 2월,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요라나’라는 최신 양자 칩을 발표하면서 이 프로토타입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종류의 물질을 발명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구글은 ‘윌로우’라는 새로운 장치를 발표하며 이를 “이정표”라고 주장했는데, 이 장치는 오류를 수정하고 전통적인 컴퓨터에서는 우주 연령보다 더 긴 시간 동안 수행해야 할 수학 문제를 5분 만에 해결할 수 있었다.
현재 사람들이 사용하는 컴퓨터는 비트가 0 또는 1로 계산을 수행하는 반면, 양자 컴퓨터는 확률에 기반하여 ‘큐비트’를 사용한다.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터가 결국 화학 시뮬레이션이나 배달 경로 최적화와 같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문제에 유용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양자 컴퓨터는 그러한 단계에 도달하기에는 여전히 멀었으며, 많은 컴퓨터 산업 관계자들은 양자 컴퓨터가 그 잠재력에 도달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요라나’ 칩은 8개의 큐비트를 갖추고 있지만, 상업적으로 유용한 칩의 목표는 최소 100만 큐비트를 구축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몇 백 개의 큐비트를 갖춘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