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28억 달러 유로 본드 발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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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 Inc.)이 약 28억 달러(약 25억 유로)의 유로 본드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 조치는 월요일에 미국에서 50억 달러의 부채를 판매한 뒤 이뤄지는 것으로, 판매된 자금은 기존 부채 상환 및 일반 기업 운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알파벳은 이번 본드 발행을 통해 4년에서 29년까지의 다양한 만기를 가진 다섯 개 트랜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초기 가격은 4년 만기 부분에서 미드 스왑 대비 85 베이시스 포인트, 29년 만기 채권에서는 약 190 베이시스 포인트로 예상된다.

이번 본드 발행은 기술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최근 신용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기업들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무역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거래가 지연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구글의 모회사는 앞서 나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본드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유로화 채권의 29년 만기는 올해 유럽에서 발행된 기업 채권 중 두 번째로 긴 만기를 기록하게 된다. 이 거래는 골드만 삭스, HSBC 홀딩스, JP모건 체이스가 글로벌 조정자로, 바클레이즈와 도이치 은행이 북운용자로 참여하게 된다.

전문가는 알파벳의 본드 발행이 자본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모집한 자금이 기존 부채 상환에 사용될 경우, 이는 향후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인공지능(AI) 투자 기회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알파벳은 현재 95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3000억 달러에 가까운 자유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기초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50억 달러의 발행은 2020년 이후 첫 번째로 진행되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다. 그간 프로터 앤 갬블, D.R. 호턴과 같은 기업들이 동참한 이번 거래에서는 15개 기업이 총 181억 달러 이상의 고급 채권을 발행해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본드 판매는 최근의 수익성 있는 신호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본드 시장이 안정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증거로 여겨진다. 구글의 알파벳은 이번 본드 발행을 통해 기업의 성장 최적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Q1 2025년 재무 실적 발표와 함께 진행된다. 구글은 902억 3000만 달러의 총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보도에 따르면, 검색, 유튜브 광고, 구독 서비스 및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이 회사 수익의 85.6%를 차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알파벳의 본드 발행은 현재의 재정적 건전성과 성장 가능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적 결정으로 부각되며, 향후 기업의 투자 및 성장 전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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