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100일의 화려한 시각적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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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지 100일이 지나면서 그간의 여정은 시각적으로 강렬한 순간들로 가득 찼다. 2025년 1월 20일, 그는 ‘미국의 황금 시대’를 열겠다는 약속과 함께 자신의 비호와 배치된 정책들을 속속들이 실행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의 임기 동안 사용한 행정명령의 수는 현대 역사상 그 어느 대통령보다도 많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먼저 예측할 수 없는 무역 관세 정책을 단독으로 시행하여 여러국과의 기존 무역관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가 부각한 여러 가지 독창적인 정책들은 날로 논란이 되고 있다. 당장 그가 추진하는 대규모 추방 정책은 물론,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인 엘론 머스크를 동원해 연방 정부를 대폭 축소하려는 시도는 미국 사회에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순간들은 여러 시각적 요소를 통해 강렬하게 드러났다. 첫 번째 시각적 순간은 트럼프가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장면이다. 2025년 1월 20일, 그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에게 취임 선서를 하고, 멜라니아 트럼프가 성경을 안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조스, 선다르 피차이와 같은 기술 분야의 거물들이 참석하여 그의 정책이 향후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궁금케 했다. 2월 25일에는 ‘미국의 만’이라는 이름을 기록한 지도를 보이며 기자들과의 대화 중 행정명령을 제정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리고 2월 21일, 해고된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직원들이 상자에 메시지를 쓴 채로 퇴사하는 장면이 이들을 지켜보는 후원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고, 이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2월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부통령 JD 밴스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회담하는 장면은 현재 국제 정치의 복잡성을 잘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20일 교육부를 폐쇄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하며 142개의 행정명령을 서명하였고, 이러한 조치들은 급격한 변화를 요구하는 미국 사회에 평탄한 도로가 아닌 급격한 제동을 예고하는 듯하다. 4월 5일에는 그의 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으며, 이는 사회와 정부 간의 긴장 관계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마침내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프란치스코의 장례식 중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가진 이례적인 모습도 포착되며 그로써 많은 정치적 상징성을 띠게 되었다. D.C.의 국회의사당에 위치한 집 벽에는 그의 첫 100일을 기념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어, 그의 임기 초반의 모든 변화들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100일은 그의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모두에게 다양한 시사점을 남기며, 다가올 정치적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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