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암호화폐 토큰 및 지갑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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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디어 및 기술 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 TMTG)은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인 Truth+에 암호화폐 토큰과 지갑을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TMTG의 CEO인 데빈 누네스는 4월 29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Truth 디지털 지갑 내에 유틸리티 토큰을 도입할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으며, 이는 초기에는 Truth+ 구독 비용 지불에 사용되고 이후에는 Truth 생태계의 다른 제품과 서비스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 토큰과 지갑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 Truth Social 및 금융 서비스 플랫폼 Truth.Fi를 포함한 서비스 전반에 걸쳐 탐색하고 있는 보상 프로그램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MTG는 지난해 11월 미국 특허상표청에 디지털 지갑으로 기능하고 디지털 자산 거래 및 암호화폐 지불을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상표 등록을 신청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미디어가 암호화폐 결제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한 첫 번째 신호였다.

Truth+ 서비스는 지난 10월에 출범하였으며, 주로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관객을 대상으로 한 영화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TMTG는 암호화폐 거래소 Crypto.com 및 자산 관리 회사 Yorkville America Digital과 함께 ‘미국산 초점’의 상장지수펀드(ETF)를 Truth.Fi에서 출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이 ETF는 암호화폐와 주식을 포함할 예정이다.

회사는 1월에 최대 2억 5천만 달러의 자산을 비트코인(BTC) 및 기타 암호화폐 토큰 또는 암호화 관련 증권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른 자산 관리는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맡게 된다. 이러한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사업이 그의 공적 임무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59% 지분을 신탁으로 이전했다.

트럼프는 World Liberty Financial이라는 암호화폐 플랫폼의 “수석 암호화폐 옹호자”로 활동하며, 이 기업의 수익 일부를 받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일부 상원 의원들은 트럼프의 정책 영향력이 그가 60%를 소유한 World Liberty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그가 1월 18일에 출범시킨 기념비적인 암호화폐인 Official Trump(TRUMP)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 바 있다.

트럼프의 이러한 암호화폐 사업들은 이해충돌 및 내부 거래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러한 논란 속에서 그가 탐색하고 있는 암호화폐 토큰과 관련된 전략이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현재 트럼프 미디어는 암호화폐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며, 향후 이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가 얼마나 성공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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