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4월 수출이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3.7% 증가하여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82억 1천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이번 성장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로 이어진 것은 물론,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117억 달러로 17.2% 증가하여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결과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을 받고 있는 대미 수출과 자동차 수출은 각각 6.8%와 3.8% 감소했다. 대미 수출액은 106억 달러로 하락세를 보였고, 자동차 수출은 65억 달러에 그쳤다. 반면, 대중국 수출은 3.9% 증가하며 109억 달러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수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의 4월 수입액은 533억 2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4월 무역수지는 48억 8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오다 지난 1월 적자로 돌아섰으나, 2월부터 다시 3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의 역할이 크며, 이는 글로벌 시장의 수요 회복과 더불어 한국의 기술력 있는 반도체 기업들이 크게 기여한 결과로 분석된다. 향후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미국의 통상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동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성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수출 환경을 위해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