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504억 유로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를 제안하고 있다. 이 제안은 유럽과 미국 간의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여러 세부 사항이 논의되고 있다.
EU가 제안하는 504억 유로의 미국 제품 구매는 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대두와 같은 농산물을 목표로 하며, 다른 전략적 분야도 포함될 예정이다. 마로시 세프코비치 유럽 위원회의 위원장이 주도하는 이 계획은 미국과의 무역 적자를 재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동시에 대서양 시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세프코비치 위원장은 “500억 유로 문제가 있다면 우리는 이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구체적인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EU는 10%의 기본 세율을 유지하는 데 단호히 반대하고 있으며, 이 수준은 경제 성장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EU는 210억 유로 규모의 미국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7월 14일까지 유예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조정될 수 있다. 유럽연합의 27개 회원국은 모두 미국의 일방적인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단합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새로운 세금 패키지를 제안할 가능성도 준비 중이다. 이는 EU 경제가 자신을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EU는 또한 반도체 및 핵심 원자재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중국에 대한 공동 대응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경제를 보호하려는 EU의 전략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번 무역 격돌은 국제 무역의 균형을 재정립할 가능성이 있으며, EU는 대서양 경제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