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하, 네브래스카 — 워런 버핏이 최근 몇 주간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던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투자 세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회의에서 “지난 30일, 45일 동안의 일은 정말로 별것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60년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 50% 하락한 세 가지 사례를 상기하며, 이러한 기간 동안 회사의 근본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의 움직임이 “거대”하다고 표현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극적인 베어 마켓이나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버핏은 덧붙였다.
이러한 버핏의 발언은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논란이 많은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겪었던 급격한 거래와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 속에서 나온 것이다. S&P 500 지수는 금요일에 2004년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트럼프의 정책 발표 이후 주식 시장에서 본 손실을 회복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한때 기준 지수가 최근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했던 베어 마켓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선 것이다.
버핏은 현재의 시장 상황이 과거의 여러 시기와 “극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하며, 시장이 그가 살아온 94년의 세월 동안 상승해왔음을 상기시켰다. 투자자들은 난관을 겪을 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1930년 8월 30일 자신의 생일에 다우 존스 산업 평균이 240 포인트였다며, 이 지수가 최저 41까지 하락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수는 금요일에 41,300 이상으로 마감했다.
버핏은 “만약 주식이 15% 하락하는 것이 당신에게 중요하다면, 당신은 좀 더 다른 투자 철학이 필요하다”라고 피력했다. 그는 “세상은 당신에게 맞춰지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세상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감정이란 것이 존재하지만, 투자할 때는 그런 감정을 접어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