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증시는 5월 6일 (2025년) 오전에 변동 없이 개장하였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국가 간의 무역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아시아 통화가 하락하는 달러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는 최근 철강, 자동차 부품 및 의약품에 대해 상호 협정에 따라 제로 세금을 제안하였으며, 말레이시아 또한 미국과 추가 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세금 인하 가능성을 알렸다.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몇 가지 거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혔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일치하여 이번 주에 몇 가지 협정이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호주의 S&P/ASX 200 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0.04% 상승하여 8,164.00을 기록하였다. 중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 이후 다시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며, 워싱턴과 베이징 간의 무역 분쟁 해결을 위한 보다 온건한 접근 방식이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될 중국의 4월 Caixin 서비스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비제조업 부문의 건강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예정이다.
홍콩의 항셍지수 선물은 22,597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인 22,504.68에 비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한국은 공휴일로 인해 거래를 중단한 상태다.
미국 주식 선물은 다소 변화가 없는 상태로,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보복적” 세금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첫 번째 정책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이틀 간의 회의에서 금리에 관한 결정은 수요일에 예상된다. CME 그룹의 FedWatch 툴에 따르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2.7%에 불과하다.
전날 미국 시장에서는 S&P 500 지수가 9일 연속 상승세에서 멈추며 0.64% 하락한 5,650.38로 마감하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74% 감소해 17,844.24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4% 하락하여 41,218.8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은 2004년 이후 최장 기록인 9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바 있다.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알티미터 캐피탈의 CEO 브래드 거스터너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거래에서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으며, 이는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올해 석유 가격이 20% 하락한 상황에서도 에너지 부문을 ‘비중 확대’로 승격시켰다고 밝혔다. 에너지 회사들이 여전히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부문 자체의 현금 흐름 수익률이 평균 이상인 6%에 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에너지 섹터는 불황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석유가격 민감도가 2017년 이래로 1/3 이상 줄어든 점도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