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S&P 500 지수가 9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다른 주요 지수들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국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발언을 철회했다. 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발표는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기업의 주가를 떨어뜨렸고, 그 배경에는 트럼프의 독특한 관세 정책이 자리잡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인 워렌 버핏은 2026년 1월 1일부로 그렉 아벨로 교체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해당 회사의 주가는 4.9% 하락했다. 버핏의 재임 기간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는 1965년부터 2024년까지 무려 5,502,284%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팔란티어는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보고했으나, 주가는 9% 이상 급락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팔란티어는 연간 매출 전망을 38억9천만 달러에서 39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나, 기술주의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주가가 하락한 상황이다.
포드 모터는 첫 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을 초과 달성했지만, 트럼프의 관세로 인해 예상되는 25억 달러의 영향을 이유로 2025년 가이던스를 중단했다. 이 회사는 10억 달러의 비용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가는 약 2.5% 하락했다.
한편, 중국 기술 ETF가 미국 기술주보다 더 나은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인 케이트 스톡턴은 중국 기술주가 과도하게 상승한 상황 속에서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문화적 측면에서 이와 같은 관세가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외국 영화에 대한 100%의 관세 부과가 실제로 시행된다면, 아카데미 시상식의 외국어 영화 부문은 어떻게 될지, 혹은 미국의 배우들이 국제 영화에서 활동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종종 극적인 전개로 나타나며, 정치적 상황과 경제적 환경이 교차하는 복잡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결국 그의 발언은 단순한 관세 정책을 넘어, 미국과 세계 문화, 경제 전반에 걸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하지만, 정부 정책의 변화는 항상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동반하게 마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