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고 보스, 예상보다 나쁜 첫 분기 매출 발표에도 주가 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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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고 보스(Hugo Boss)의 주가는 첫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덜 감소하자 8% 상승했다. 이 고급 독일 패션 소매업체는 매출이 999백만 유로(약 11억 3천만 달러)로, 환율 조정 기준으로 2%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979백만 유로를 소폭 웃도는 수치이다. 후고 보스의 CEO 다니엘 그리더(Daniel Grieder)는 “우리는 현재 매크로 경제적 발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높은 불확실성, 특히 현재 진행 중인 관세 논의에 대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 발표에 따라 최대 8.8% 상승하며, 런던 시간 오전 8시 29분 기준으로 8.5% 상승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매출 감소는 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수요 부진, 특히 중국 내 소비자 수요가 침체되어 있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그리더는 “2024년 강한 마무리 이후, 2025년 첫 분기 성과는 증가하는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며 “이로 인해 글로벌 소비자 심리와 업계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고 보스는 2025년 매출 전망을 유지했다. 회사는 올해 전체 매출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인 42억 유로에서 44억 유로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그리더는 3월에 글로벌 무역 긴장이 첫 분기 수요에 이미 가시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한 바 있다.

후고 보스는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향후 경제 전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고객들의 소비 심리 변화와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신중한 대응을 의미하며, 관세 논의와 같은 변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기업의 실적 발표와 주가 변동은 시장의 반응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후고 보스의 이번 발표는 더 넓은 경제 상황의 진행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소비 심리 및 시장 동향에 기반한 신속한 대응은 고급 패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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