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멀츠, 첫 번째 의회 투표에서 총리 선출 실패로 충격적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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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프리드리히 멀츠가 총리로 선출되지 못하는 예기치 못한 결과가 나타났다. 2025년 5월 6일에 실시된 첫 번째 의회 투표에서 멀츠는 총리직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316표를 얻지 못하고 310표에 그쳤다. 독일의 총의회인 연방의회(Bundestag)는 총 630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결과는 멀츠에게 예상치 못한 좌절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는 그날 공식적으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투표 결과 발표 후, 의회 회의는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 위해 일시 중단되었으며, 독일의 다우지수는 이 결과로 인해 10:07까지 1.4% 하락하는 등 연속적으로 손실을 확대했다.

독일 헌법에 따르면, 두 번째 투표는 14일 이내에 진행되어야 하며, 이번에도 절대 다수의 투표가 필요하다. 만약 두 번째 투표에서도 총리가 선출되지 않는 경우에 대비한 프로토콜도 마련되어 있다. 멀츠는 사회민주연합(SPD)과 기독민주연합(CDU), 기독사회연합(CSU)과의 연합 정부를 구성하기로 되어 있었으며, 이러한 연합 정부는 독일에서 아주 흔하다. 독일의 선거에서는 한 정당이 절대 과반수인 50%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투표 결과의 배경에는 2월의 선거에서 멀츠의 정당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이후 사회민주당과의 연립 정부 수립이 논의되었다. 그리고 양당은 며칠 전 협약서 ‘독일에 대한 책임’을 체결하였으며, 이는 수 주간의 협상을 거쳐 이루어진 성과다.

프리드리히 멀츠는 69세로, 그의 정치 경력은 매우 다양하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CDU에 가입하여 당의 청년 조직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1989년 유럽 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후, 독일 연방의회에 입성했다. 그후 2000년대 초반에는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와의 경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멀츠는 크리스찬 민주연합(CDU) 내에서 다양한 지도자 역할을 수행했으며, 2004년 자리에 사임하기까지 메르켈과의 관계에서도 주목받았다.

정치에 몸담기 전, 멀츠는 법학을 전공하였고, 판사 및 변호사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또한 블랙록 독일 및 HSBC 트리쿠아스 & 부르크하르트와 같은 대기업에서도 고위직을 역임한 바 있다. 이는 그가 경제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선거에서의 패배는 앞으로 멀츠가 추진해야 할 정치적 전략과 연정 정부 구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정치의 복잡한 양상과 연합 정부의 역동성을 고려했을 때,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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