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민주당의 강력한 반발로 정체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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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큰 난관에 봉착했다. 아리조나주 상원의원 루벤 갈레고를 포함한 아홉 명의 민주당 상원 의원이 현재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의 초안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로 인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중요한 진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와 정부의 규제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이번 민주당의 반발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논란의 중심이 되는 법안은 “2025년 미국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가이드 및 혁신 확립법(GENIUS Act)”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법안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양당 합의 규제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법안이 여러 가지 점에서 불충분하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주요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다.

첫째, 자금 세탁 방지(AML) 조항이 충분히 견고하지 않아 스테이블코인이 불법 금융 활동에 사용될 위험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둘째, 외국 발행자에 대한 규제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가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 국가 안보와 관련된 위험 요소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스테이블코인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마지막으로, 법안이 미국 전체 금융 시스템의 안전성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와의 연결성에 대한 최근 보도도 법안의 진행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이 법안의 진전과 관련하여 정치적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두 가지 사건이 주목받고 있다. 첫째는 트럼프가 자신의 이름을 딴 암호화폐 “TRUMP”의 주요 보유자들과 저녁 식사를 계획했다는 보고이다. 둘째는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MGX가 트럼프가 지원하는 스테이블코인 “USD1″을 바이낸스 거래소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트럼프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재정적 이익이 수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는 민주당이 법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현재 민주당 내 반발은 GENIUS Act에 대한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법안 통과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양당의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통과하기 어려워지고, 이는 전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의 불명확성을 지속시킬 수 있다. 이러한 반발이 신뢰를 형성하고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기반을 위축시킬 위험도 존재한다.

앞으로 GENIUS Act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가 법안의 진전을 저해할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지만, 주요 우려 사항이 해결되지 않으면 법안의 통과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금 세탁 방지, 외국 발행자에 대한 규제, 국가 안전 보장 및 금융 시스템의 무결성과 관련된 사항들이 중요한 논의의 중심에 있다.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대한 양당 간의 합의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책임 있는 혁신을 촉진하고 명확성을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다. 향후 몇 주 및 몇 달은 의원들이 이견을 극복하고 의미 있는 입법을 통과시킬 수 있을지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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