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가스를 포함한 모든 에너지 수입을 오는 2027년까지 종료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에서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당 움직임에 대해 동유럽 국가들은 “경제적 자살”이라는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화요일 발표한 계획에서 러시아산 가스, 원자력 에너지, 액화 천연가스(LNG)의 수입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대부분의 해양 수입이 금지된 이후 이루어진 것이지만, 가스 수입을 줄이는 일은 훨씬 더 어려운 과정이다. 유럽연합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여전히 EU의 가스 수입의 19%가 러시아에서 오고 있으며, 이는 2021년의 45%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슬로바키아와 헝가리는 EU의 계획에 대해 특히 강한 반응을 보였다. 슬로바키아 총리 로베르트 피초는, “우리는 제3국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전략적 목표를 인식하고 있으며, EU와 함께 이를 작업할 준비는 되어 있다. 하지만, 가스와 원자력, 석유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것은 경제적 자살이나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 헝가리 외무부 장관 페텔 시야르토는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심각한 실수”라며, 이 조치가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고 가격을 상승시키며, 주권을 침해한다고 critiqued했다.
동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와의 에너지 관계를 지속하길 원하며, 비상 상황에서 에너지 비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이전에도 EU의 제재 연장에 대해 반대를 표명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U가 발표한 로드맵에 따르면, 신규 계약과 기존의 외부 계약에 따른 모든 러시아 가스 수입을 2025년까지 금지할 예정이다. 이는 최종적으로 2027년까지 모든 남은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게 된다.
덴마크의 에너지 담당 커미셔너인 단 요르겐센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 없이도 채택할 수 있다”며, “EU 내에서 때로는 대다수가 필요할 때 결정을 내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EU가 러시아라는 국가와 그 지도자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의존해 있는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러시아산 가스 수입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EU의 입장은 동유럽 국가들의 에너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과연 슬로바키아와 헝가리가 향후 EU의 요청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이 계획이 실제로 실행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