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픽게임즈가 금요일 애플의 앱스토어에 포트나이트를 다시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한 달 전 법원이 에픽게임즈에 유리한 모욕적 판결을 내려준 것과 관련이 있다. 포트나이트는 2020년 애플의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자사의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삭제되었다.
그러나 최근 판결에 따르면, 애플은 링크를 통한 결제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할 수 없으며, 해당 링크가 버튼처럼 보이는 방식에 대해 제한을 두지 못하게 됐다. 이는 포트나이트의 복귀를 위한 길을 열어준 것이다. 한편 애플은 여전히 포트나이트의 제출을 거부할 권한이 있으며, 판결에 대해 항소 중이다.
에픽게임즈의 발표는 2020년 이후 법원과 전 세계 규제당국이 벌여온 애플과의 끊이지 않는 분쟁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판결은 아이폰용 앱 개발의 경제적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아마존, 스포티파이와 같은 다른 개발자들도 애플의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앱을 업데이트하고 자사 웹사이트로 직접 결제할 수 있도록 변경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아마존의 킨들 앱이 사용자에게 아이폰 앱 내에서 책을 구매할 수 없다고 안내했지만, 최근 업데이트 이후 이제는 아마존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주황색 ‘책 받기’ 버튼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애플의 수수료 구조에 대한 개발자들의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에픽게임즈와 애플 간의 갈등은 단순히 한 게임의 복귀 문제에 그치지 않으며, 앱스토어의 운영과 디지털 경제 전반에 걸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서의 이러한 움직임은 앱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에도 이들은 지속적으로 애플과의 경쟁 관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