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서비스 플랫폼인 넥소(Nexo)는 월요일 미국 시장에 다시 진출할 계획을 발표하며 8번째 주요 암호화폐 기업이 되었다. 이들 기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올해 초 이래로 이러한 진출 계획을 밝히고 있으며, 그 중에는 서클(Circle), 바이낸스(Binance), OKX와 같은 유명 기업들이 포함된다. 이들 기업은 2025년의 유리한 규제 환경을 바탕으로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STABLE Act와 GENIUS Act와 같은 법안이 의회에서 진행 중이다. 이러한 법안들이 시행될 경우,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신속한 성공의 기틀을 마련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은 이러한 확장 계획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으며, 넥소의 최근 발표에는 트럼프 주니어가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우리는 금융 부문의 기회를 보고 있으며 이를 미국으로 되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가족과 관련된 이해 충돌 및 유사한 토큰 광고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며, 이러한 규제가 일반 투자자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올해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8개 암호화폐 기업에는 넥소 외에도 바이낸스, 서클, eToro, OKX, 크립토닷컴(Crypto.com), 그리고 감사 및 투자 회사인 a16z가 포함된다. 특히 바이낸스.US는 지난 2023년 6월 연방 정부의 조치로 USD 입출금을 중단했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서비스를 재개했다. 바이낸스는 27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고, 그 CEO인 창펑 자오가 1억 5천만 달러를 지불하기에 이른다.
한편 서클은 2025년 초 뉴욕 맨해튼의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로 본사를 이전하고 IPO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50억 달러의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eToro는 2024년 SEC의 문제를 해결한 후 상장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비트코인(BTC), 비트코인 캐시(BCH), 이더리움(ETH)으로 제한된 암호화폐 거래를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OKX는 2025년 4월 미국 시장에 재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San Jose에 새로운 지역 본부를 두며, 종합적인 컴플라이언스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트래비스 맥기(Crypto.com의 글로벌 자본시장 책임자)는 암호화폐 거래가 전통 금융과 통합되어 가는 과정에서 최근 규제 환경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는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 증가를 나타내며, 미국의 규제 정비가 이러한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앞으로 이들 기업의 초점이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