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도 분산 자율 조직(DAO)은 리도 액체 스테이킹 프로토콜을 조정하는 엔티티로서, 해킹된 오라클을 교체하기 위한 긴급 투표를 시작했다. 오라클은 실제 세계의 데이터를 블록체인 시스템에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리도 DAO의 회원들에 따르면, Chorus One 오라클의 주소가 해킹당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이더(ETH) 잔고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이 사건은 조사 중에 있다.
리도 파이낸스는 해당 문제가 Chorus One 오라클에 국한되어 있으며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정 블록체인 오라클이나 소프트웨어의 코딩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Chorus One측은 이번 해킹이 핫 월릿의 개인 키 유출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으며, 이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 구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탈중앙화 금융(DeFi) 시스템에서 강력한 사이버 보안 조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오늘날의 복잡한 디지털 시스템이 온체인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는 더욱 넓은 공격 표면을 형성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해킹, 사이버 보안 공격 등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해킹 기술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여러 금융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회사 Hacken은 2025년 1분기 해킹, 사기,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손실이 20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보고했다. 그 중 14억 달러는 2025년 2월 발생한 바이비트 해킹 사건으로 인해 발생된 손실로, 이는 보고서의 결과를 왜곡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2025년 4월 해킹으로 인한 손실이 3억 5천 7백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3월보다 상당한 증가를 나타내는 수치다.
Hacken의 CEO인 다이마 부도린은 Cointelegraph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해킹과 공격을 줄이기 위해 보다 강력한 사이버 보안 및 코드 감사 조치를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과 연관된 해킹 그룹들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특히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G7 국가들이 향후 G7 정상 회담에서 이러한 위협의 영향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은 리도 DAO와 Chorus One을 포함한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 걸쳐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건으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 더욱 강화된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