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카타르로부터 항공기 선물 받아 에어포스 원으로 활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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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 왕실로부터 럭셔리 제트를 수령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는 그의 공식 비행기인 에어포스 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계획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네 명의 소식통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비행기는 보잉 747-8 모델로, 트럼프의 백악관 임기가 끝난 후 그의 대통령 도서관 재단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항공기가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업무에 사용될 수 있도록 개조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치스러운 선물은 법적 문제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카라린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외국 정부가 주는 어떤 선물도 관련 법률을 철저히 준수하며 수용된다”고 언급하였고, 트럼프 행정부는 투명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잉 747-800 모델의 상업 가격은 2019년 기준 약 4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 트럼프는 중동으로의 첫 번째 외교 방문을 준비하며 카타르에 들를 예정이다. 그는 첫 번째 임기 동안 에어포스 원으로 사용할 두 대의 보잉 747을 현대화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 계약은 두 가지 문제로 20억 달러 이상의 비용 초과와 지연이 발생해, 재조정 작업이 2027년까지 완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는 보잉의 지연에 대한 불만을 표명하며 대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플로리다의 팜 비치 국제공항에서 카타르의 747기를 견학하면서 “비행기를 사거나 얻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보잉의 CEO인 켈리 오르트버그는 올해 초, 트럼프의 가까운 동맹인 엘론 머스크와 협력하여 조기 납품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CNBC는 미국 정부가 L3Harris Technologies와 협력하여 카타르의 중고 보잉 747을 수정하여 새로운 미국 대통령 비행기로 활용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소식은 역사적으로 전례 없는 상황으로, 미국과 외국 간의 관계와 외교적 이해관계가 엮인 복잡한 문제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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