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한국과 글로벌 자본시장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12일 런던과 두바이로 출국했다. 정 이사장은 영국 런던에 새로운 현지사무소를 설립하고 이에 대한 개소식을 오는 15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개소식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자산운용사 및 지수사업자 등 다양한 금융기관과 현지의 유관기관 관계자 50~6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의 런던사무소는 영국 및 유럽 시장의 IB, 자산운용사, 연기금과 지수사업자 등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와 네트워킹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의 자본시장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보다 많은 외국인 투자 유치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또한, 한국거래소는 올 하반기에 뉴욕사무소도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중국, 유럽, 북미 등 4대 글로벌 시장의 자본시장 마케팅 거점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정 이사장은 “한국증시 개설 69년, 외국인 대상 주식시장 개방 33년이 된 해에, 글로벌 금융허브인 런던에 직접 진출하게 되어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런던사무소를 통해 해외투자자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우리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두바이 핀테크 서밋 2025’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하메드 알리 두바이 거래소 CEO와의 1대1 미팅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의 협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정 이사장은 오는 13일 ‘기업공개(IPO) 시장의 전망’이라는 패널 토의에 참여하며, 한국거래소의 혁신기업 상장 유치 및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은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한국 자본시장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