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치권의 배당 확대 정책이 가속화되면서 우선주에 대한 자금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배당 매력이 강조되면서, 우선주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12일까지의 기간 동안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무려 11.2%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상승률은 7.18%에 그쳤다. 특히, 두산우와 두산2우B의 경우 각각 67.55%와 111.04%라는 상당한 상승률을 기록하며, 일반 보통주보다 2배에서 3배 이상 높은 상승폭을 자랑했다.
LG생활건강우는 중간배당 실시와 배당성향 상향 공언 덕분에 9.23%의 상승률을 보였고, 이는 보통주 상승폭의 2배 이상이었다. CJ제일제당우 또한 배당 확대를 밝혀, 우선주가 10.78% 상승하여 보통주(7.34%)를 초과했다. 이처럼 우선주와 보통주 간의 괴리율이 큰 종목일수록 배당 유인책에 의한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두산그룹의 우선주는 정치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 후보와의 관련성으로 인해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두산2우B의 경우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으로 지정되는 이례적인 상황도 발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선주는 보통주와는 달리 의결권이 없지만, 배당 우선권이 부여되므로 대선을 앞두고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당소득세 완화와 같은 정책이 추진될 경우, 보통주 대비 괴리율이 높은 우선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로 국회에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이 발의되었고, 대선 후보들도 배당 성향 확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배경과 갈수록 강화되는 배당 확대 움직임은 우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우선주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정치권의 배당 확대 정책과 관련된 기대감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배당소득세 완화 및 장기적인 투자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가 되고 있다.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놓치기 쉬운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향후 투자자들은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