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인공제회가 소속 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의 매각을 위해 오는 14일 재입찰을 진행한다. 이번 매각은 지난 협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던 코발트인베스트먼트-VCM 컨소시엄과의 협상이 결렬되어 이뤄지는 후속 절차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의 매각을 주관하는 것은 삼일회계법인으로, 이들 후보자들이 재입찰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협상에서 이들은 약 20억원의 계약금 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못해 계약이 무산되었고, 이후 매각 대상자는 이번 재입찰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기준, 재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군으로는 씨티코어, 웨일인베스트먼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등이 포함되어 있다. 매각 대상은 군인공제회가 보유한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70%로, 예상 인수가격은 약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인수 희망자는 이 지분 외에도 군인공제회가 보유한 잔여 30%에 대한 풋옵션 조건 또한 수용해야 한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2008년에 설립된 전문 자산운용사로, 주로 부동산 임대와 개발, 해외 대체투자 및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이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약 1조3000억원에 달하며, 총 42개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입찰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어떤 조건을 수용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군인공제회가 제시한 기존 조건들을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번 매각은 부동산 및 대체 투자 시장에서의 활동을 지속해 오던 엠플러스자산운용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군인공제회는 추가적인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더 많은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실패를 발판 삼아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 향후 엠플러스자산운용의 성장 가능성을 높인다면,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