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 2025년 0.8%로 급락

[email protected]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5년 상반기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6%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관세 인상과 관련된 글로벌 교역 위축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KDI의 이번 발표는 단 3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낮아진 수치로, 이번 해 첫 0%대 성장률 전망이다.

KDI의 경제전망실 정규철 실장은 “이번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주된 원인은 대외적 충격, 즉 관세 인상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위축이 약 0.5%포인트를 차지하고, 내부적으로 정치적 불안정성이 해소되지 않으며 건설업의 공사가 지연된 것이 0.3%포인트로 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망치는 한국은행과 정부, 홍콩 및 펀드 등 다른 기구들이 제시한 전망치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수치로, 경제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특히 KDI는 한국의 총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7.0%에서 올해는 0.3%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상품 수출은 0.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총수입은 0.8% 증가하겠지만,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990억 달러에서 올해 920억 달러로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수 경기도 부진하다. 숙박 및 음식업 등 서비스업 부문에서 민간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기업의 투자 심리 역시 악화되고 있다. KDI는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4.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덧붙여 “미국이 높은 관세율을 유지하면서 상대국들이 보복관세로 대응할 경우, 통상분쟁의 격화가 한국 경제 성장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현재 서울 종로 종각역 인근 ‘젊음의 거리’는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제적 불황이 소비자 심리와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 KDI의 전망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 과제가 무엇인지를 조명하고 있으며, 당장의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향후 정책 방향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