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트럼프의 협상 고속도로 속에서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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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vidia)의 주가가 5월 14일 수요일 4%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다시 긍정적인 지표를 보였다. 이는 전반적인 시장 회복 속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특히 S&P 500과 나스닥 종합 지수가 각각 0.1%와 0.72% 상승했지만,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0.21% 하락한 혼조세의 하루였다. 엔비디아의 본격적인 회복은 ‘마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기술주들 가운데 세 번째로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상승은 엔비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인공지능 칩 18,000개 이상을 판매할 예정이라는 뉴스에 힘입은 바 크다. 이러한 성장은 엔비디아가 글로벌 공급망과 무역 장벽에 의존하지 않고도 성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매출의 대부분이 디지털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메타 플랫폼(Meta)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반면, 애플(Apple)과 같은 일부 대기업들은 무역 장벽의 영향을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보잉(Boeing)과 카타르 항공(Qatar Airways) 간의 210대 항공기 계약 발표 역시 긍정적인 뉴스 중 하나로, 이는 카타르 항공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카타르의 에미르와의 회담 중 이 계약이 보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경영진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뉴스 뒤에는 다소 우려스러운 시각도 존재한다. 투자 회사 포인트72(Point72)의 창립자인 스티브 코헨(Steve Cohen)은 주식이 다시 이전의 저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언급하며, 향후 45% 확률로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하지만, 이러한 하락이 반드시 대재앙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larna의 CEO인 세바스찬 시미아타코프스키(Sebastian Siemiatkowski)는 고객 서비스 자동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직원 수를 거의 40% 줄였다고 발표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AI를 통해 700명의 고객 서비스 담당자를 대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니치 시장에서 인공지능 및 글로벌 협력에 대한 기대 속에 엔비디아는 굳건한 시장 지위를 다질 기회를 가지게 된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 제한책을 발표한 것이 엔비디아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규제는 산업 환경의 복잡성을 일으키며, 기업들이 이 가운데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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