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경제, 제약 수출로 맹활약 —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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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경제 성장은 제약 산업의 ‘비범한 증가’에 힘입어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에는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제약 산업에 대한 관세 위협이 이 같은 둔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덴마크 경제가 2024년 3.7%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2.9%로, 2026년에는 1.8%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둔화는 제약 물품을 포함한 수출 성장의 약세와 연관이 있다.

그럼에도 덴마크는 미국의 제약 수출에 대한 잠재적 관세로부터 보호받을 것으로 보인다. 본국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국경을 넘지 않는 대부분의 덴마크 제약 제품 덕분이다. 덴마크 제약 기업들은 점점 더 ‘상업 및 가공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의약품의 가치 대부분이 지적 재산권에 의존하고, 제약 업체들이 타국의 제조업체에 위탁하여 생산하고 배송하는 형태를 갖춘다.

IMF는 “미국은 주요 무역 파트너이지만, 덴마크에서 생산되어 세관을 통과하는 수출 물량은 전체 수출의 3%에 불과해 미국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의 관세가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무역 긴장 및 정책 불확실성이 전망에 리스크를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년 이후 덴마크의 중기 성장률은 약 1.5%로 예상된다. 이는 제약 산업의 성숙과 근로 가능 인구의 감소를 반영한 것이다. IMF의 경제학자들은 덴마크 경제가 ‘비범한 증가’를 경험하게 해준 제약 산업의 기여를 지적하며 다른 산업은 상대적으로 침체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특히 덴마크의 제약 거인인 노보 노르디스크는 당뇨병 및 체중 감량 약물인 웨고비와 오젬픽에 대한 해외 수요의 급증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 비율은 1990년대 초 1%에서 2023년에는 8.3%로 증가했다.

미국의 제약 수입에 대한 관세의 위협은 유럽 제약 산업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CEO들은 주요 다국적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전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유럽 제약 산업 및 협회(EFPIA)는 유럽연합(EU)에 빠르고 근본적인 정책 변화를 요구하며,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유럽의 제약 연구 및 개발이 미국으로 지속적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FPIA는 조사 결과 약 1천억 유로(약 1,120억 달러)의 자본 지출과 연구 개발 투자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본 접근성, 지적 재산권, 승인 속도, 혁신 보상 등 모든 투자 지표에서 유럽보다 미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관세의 위협 외에 유럽 내 투자 유인의 부족과 미국으로 이전할 상당한 동기가 있음을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덴마크 경제는 제약 산업의 강력한 성과에 의존하고 있으며, 미국의 관세 위협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성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신중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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