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하며, 예상보다 저조한 운영 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삼성은 9.10조 원의 운영 이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43조 원에서 274%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LSEG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삼성의 운영 이익이 11.456조 원(77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번 발표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은 메모리 사업의 성과 저조가 “일회성 비용과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모바일 고객의 재고 조정과 중국 메모리 업체의 구형 제품 공급 증가 등이 포함된다. 삼성은 노트북과 서버 같은 기기에 사용되는 메모리 칩의 주요 제조업체이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주요 고객에 대한 고대역폭 메모리 ‘HBM3E’ 칩의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Yuanta Securities Korea의 Daniel Yoo 대표는 “수치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하며, 삼성의 시장 점유율 확보가 과거에 비해 공격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 PC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구형 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LSEG에 따르면, 삼성의 3분기 매출은 81.96조 원(6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Macquarie Equity Research의 분석가들은 “회사가 메모리 공급 조절에 대해 유연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반 DRAM의 하락이 삼성에게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DRAM은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PC에 자주 사용되는 동적 랜덤 액세스 메모리 칩이다.
삼성은 전 세계 자회사들에게 일부 부서 인원의 30%를 감축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초 대비 22% 하락한 상황이다. 이번 3분기 구체적인 실적 발표는 이달 말 이루어질 예정이다. 삼성의 실적 전망 발표 이후 주가는 0.98% 하락했다. 이번 발표는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