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매수 절반이 목표 달성 실패,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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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 간 진행된 총 10건의 공개매수 가운데 절반인 5건이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개매수 가격이 지나치게 낮거나 목표 수량이 과도하게 설정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의 공개매수 사례를 확인한 결과, 10건 중 5건의 응모율이 100%를 밑돌았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시행된 그래디언트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응모율이 23.8%로 가장 낮았다. 이 상황은 그래디언트가 직전 3개월 평균 주가 대비 8.7% 할증률을 적용한 주당 1만 40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이와 유사하게, 최근 케이씨의 자회사인 케이씨텍의 지분 공개매수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 케이씨는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이 주당 2만 7100원으로, 직전 3개월 평균 주가 대비 16.04%의 할증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목표 수량인 6.2%만을 설정했음에도 응모율이 69.4%에 그쳤다.

공개매수가 실패한 사례 중 일부는 목표 수량이 지나치게 높았던 경우로, 사모펀드 E&F PE가 코엔텍의 지분 37.88%를 공개매수하려고 했을 때와 한솔홀딩스가 한솔피엔에스의 지분 53.93%를 대상으로 했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 두 건 모두 대주주가 상장폐지를 목표로 잔여 지분을 매수하기 위해 설계되었지만, 최종적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지 못했다.

공개매수의 실패율 증가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도 위축되는 분위기다. 목표 수량과 가격 설정의 실패는 향후 공개매수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기업의 자본 조달 방법에 대한 재고를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향후 공개매수를 진행할 때 보다 신중한 접근과 철저한 시장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현상은 투자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의 공개매수는 가격과 수량 설정에서 더욱 전략적인 고려가 필요할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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