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식 시장에서 상승 기운이 감돌고 있다. S&P 500 지수는 지난 목요일 0.41% 상승하며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는 최근 4일간 4.54%의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겪을 수 있는 후유증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은 최근 Fed 회의에서 장기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공급 충격이 더 자주 발생하고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경제 환경이 쉽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여전히 7종의 희토류 금속 수출을 차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 이 희토류 금속들은 방위 및 에너지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애플의 CEO 팀 쿡에게 “인도에서 제조를 하지 않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애플의 인도 내 공장 건설에 강한 반발을 보였다. 이는 미국과 인도 간의 무역 협상에서 단순한 관세 인하 이상의 요구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인도가 애플 생산을 제한하는 것은 매우 불가능하게 보인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그간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경제가 첫 분기에 0.2% 위축되어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이는 예상치인 0.1%를 큰 폭으로 초과한 수치로, 일본 경제가 1년 만에 처음으로 수축한 결과다.
주식 시장의 상승세는 각국 간의 무역 협정 체결과 더불어 고조되고 있지만, 이미 여러 국가에서 경제적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파월 의장은 공급 체인 문제와 인플레이션의 변동성을 지적하며, 이러한 요인들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팀 쿡과 소통할 때 작은 문제를 겪었다”고 전하며, 애플의 글로벌 전략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러한 정치적 발언은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계획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미국과 아시아 주요 국가들 간의 무역 관계에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월스트리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자산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열기도 뜨겁다. 4월 동안 일본 주식 및 장기 채권에 8.21조엔, 즉 566억 달러가 유입되며 기록적인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매도’ 트렌드로 인해 일본 자산이 매력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에도 이러한 경제적 긴장과 시장의 연착륙 여부는 계속해서 주목해야 할 사항이다. 기업과 경제의 복잡한 상호작용 속에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세심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