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매각 절차 공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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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 결정은 해당 리조트 운영 법인인 MGE코리아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영국법에 따른 담보물의 소유권 귀속 절차를 충족하기 위한 법적 필요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인캐피탈은 올해 2월, 이전 대주주인 모히건과의 협약 위반으로 인해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러한 갈등은 리조트를 건설하기 위해 모히건이 받은 대출 약정을 어긴 데 기인한다. 그러나 MGE코리아가 영국에 설립된 법인인 만큼, 영국법에 따라 담보물의 소유권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담보 자산의 공정 가치 평가를 공개입찰을 통해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베인캐피탈은 이러한 절차에 따라 인스파이어리조트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적정 가격의 제안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직접 인스파이어리조트를 경영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IB 업계에서는 베인캐피탈이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 매각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원하는 가격에 매수할 원매자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인스파이어리조트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약 2,1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2,65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스파이어리조트는 2025년 2월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520만 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여주며 성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베인캐피탈은 리조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유통 및 마케팅 전문가인 이한나 부사장을 전략 마케팅 수석으로 영입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 중이다. 또한, 인스파이어리조트는 비카지노 콘텐츠 중심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MICE와 같은 비게이밍 요소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베인캐피탈의 매각 절차와 관련된 행보는 단순한 법적 절차로 여겨지며, 매각 성공 여부는 시장 반응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향후 인스파이어리조트의 가치 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전략이 어떻게 이행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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