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최근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0만7000달러를 터치했지만, 한국 투자자들의 실제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현재 한국 코인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상승률은 3.68%로, 미국에서의 상승률 9.17%에 비해 약 40%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원화가 미국 달러에 비해 강세를 보이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환율에 따라 한국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원화가 올해 초 1471.5원에서 현재 1398.5원으로 상승한 것은 미·중 간의 관세 협상 기대감과 한국과 미국 간 통상 협의에서 ‘환율’ 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비트코인 수익률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 엔화와 브라질 헤알화 등 다른 통화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일본의 경우 엔화 강세로 비트코인 상승률이 0.68%로 한국의 5분의 1에 그쳤고, 브라질은 헤알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리라화가 폭락한 튀르키예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20.11% 급등하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각국의 통화 가치 변화가 비트코인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할 수 있다. 한국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환율의 변동성 때문에 미국 투자자들에 비해 실질적인 환차손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와 동시에, 미국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금과 상반되는 수익률의 흐름을 보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특히 하반기에는 비트코인의 수익률이 금을 초과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세워 보고되고 있다.
한국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서 겪고 있는 환차손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환율 변동과 관련된 시장 분석이 필수적이며, 향후 투자 전략 설정 시 이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지금,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며, 향후에도 시장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