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네이버(NAVER)에 대해 하반기부터 커머스 사업부의 성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설정했다.
네이버는 오는 10월부터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의 거래액에 대한 수수료를 1%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간 30조원의 거래액을 기준으로 추가 매출이 약 3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커머스 수수료 인상 효과는 올해 3분기부터 네이버의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널리스트들은 네이버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광고 분야의 성장세가 계속해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1분기 중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커머스 매출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800억원과 5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15.0%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서치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반면, 커머스 부문 역시 7879억원으로 12.0% 증가하였다. 특히 쇼핑광고 매출은 16.4%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커머스 부문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매출은 8.6% 증가하는 데 그쳐 성장률이 소폭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정호윤 연구원은 “네이버의 현재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낮고, 하반기부터는 이익 수준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시장에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러한 배경에서 네이버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커머스 부문의 성과에 따라 앞으로의 실적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