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에픽게임즈의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승인하면서, 이 게임은 미국 앱스토어에 5년 만에 다시 등장하게 되었다. 포트나이트는 2020년 앱스토어에서 제외된 이후, 법적 분쟁과 함께 다양한 이슈가 얽히며 복귀에至지 못했다. 포트나이트는 애플의 인앱 결제 메커니즘을 우회하기 위해 웹을 통해 직접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업데이트한 후 애플의 반발을 사게 되었다. 이는 애플의 수수료 체계에 도전하는 행위로 간주되었고, 결과적으로 양측 간의 긴 법적 다툼이 시작되었다.
지난 달, 에픽게임즈는 법원에서 애플의 커미션 부과 금지 및 외부 결제 링크의 표시 방식에 대해 승리하며 중요한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 제출했고, 이를 위해 애플의 앱 리뷰 과정을 거쳐야 했다. 애플은 5월 9일 이후로 승인 절차를 지연시키며, 에픽게임즈의 요청에 대한 응답 없이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에픽게임즈는 법적 조치를 취했고, 월요일에는 법원이 애플에게 포트나이트 승인의 지연 사유를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승인으로 포트나이트는 다시 앱스토어에서 제공되며, 특히 애플의 인앱 결제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플은 최근 법원명령에 대해 항소하고, 자사의 약관에 따라 이루어진 변경 사항을 다시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마존, 스포티파이 등인 주요 앱 제작자들은 최근 법원의 판결에 따라 앱 내에서 콘텐츠 구매링크를 포함하도록 앱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포트나이트는 현재 유럽에서는 제3자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되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통해 iOS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애플은 유럽에서도 에픽의 개발자 계정 종료를 시도했으나, 뒤늦게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앱스토어에서의 수수료 구조는 애플에게 있어 점점 더 중요한 수익원이 되고 있으며, 서비스 사업 부문에서 거의 270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포트나이트의 복귀는 단순한 게임 재출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애플과 에픽게임즈 간의 갈등은 앞으로도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