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가운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2시 경,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6500원(3.92%) 상승해 4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초기에는 41만2000원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성과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초과 달성한 것과 더불어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의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3분기 전기차 수요의 일시적인 정체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실적을 개선했다.
회사는 공식 보도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9.5% 증가한 44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7% 감소한 수치로, 이를 감안하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초과 달성한 것에 해당한다. 이러한 실적 개선에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생산 효율 향상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되고 있다.
뒤이어 발표된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이 투자자의 관심을 더 끌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발표에서 2028년부터 10년간 총 50.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공급 물량을 고려했을 때 수조원 대의 계약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소식은 투자심리에 강한 영향을 미쳤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벤츠와의 거래 또한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3분기 실적 개선과 대규모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은 향후 주가와 회사의 지속 가능성에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의 지속적인 성장은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세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