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시장 사이클의 정점에 도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BTC)의 시장 사이클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알려져 있지만, 여러 기술적 및 행동적 지표를 조합하면 강력한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
주요 지표로는 MVRV-Z 스코어, 파이 사이클 톱 지표, 거래량 추세, 푸엘 멀티플, 거래소 유입이 있으며, 이들은 비트코인 가격 사이클 정점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트코인 시장이 사상 최대 고점을 향해 나아가면서 주요 투자자들이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Glassnode의 데이터에 따르면, 100 비트코인 이상을 보유한 주소의 수가 14% 상승하여 18,200에 도달했으며, 이는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비트코인 고래들의 축적은 지금이 사이클의 마지막 상승세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상승 랠리에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언제 이탈해야 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가격이 고점으로 치솟을수록 높은 가격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FOMO(놓칠까 두려워 구매) 심리에 휘말려 매도 후 큰 손실로 이어질 위험이 상존한다.
그렇다면 거래자와 투자자들은 시장이 불황에 들어가기 전에 사이클 정점을 어떻게 포착해야 할까? 바람직한 접근 방식 중 하나는 여러 기술적 및 온체인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다. MVRV-Z 스코어는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를 실현 가치와 비교하는 지표로, 높은 스코어는 비트코인이 역사적 기준에 비해 과대평가되었음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이 지표가 높을 때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파이 사이클 톱 지표는 비트코인 가격의 동태를 이동 평균을 사용하여 추적한다. 111일 이동 평균(111-SMA)이 350일 이동 평균의 두 배를 초과할 때 시장이 과열된 상태를 나타내며, 이는 비트코인 사이클 정점의 신호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가격 상승에 따른 거래량 저하는 약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거래량 지표로 알려진 온밸런스 볼륨(OBV)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2021년 두 번째 불장에서는 BTC 가격이 68,000달러로 상승하는 동안 거래량이 감소한 사례가 있었다. 이는 가격과 거래량 간의 불일치를 초래하며, 이는 변동성이 심한 전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이클 정점이 다가오면 장기 보유자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수익을 확보하기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푸엘 멀티플 지표는 채굴자 수익을 365일 평균과 비교하여 높음을 뜻한다면, 채굴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도하기 시작할 수 있는 신호로 작용한다. 거래소에 대한 대규모 유입은 종종 분배 신호로 해석되며, 이는 투자자들이 코인을 매도하려는 의도를 내비칠 때 나타난다.
이러한 지표들은 단독으로 여러 시장 트렌드의 변화를 나타낼 수 있지만, 함께 결합될 경우 사이클 정점에 도달했음을 함께 알리는 경우가 많다. 최종 단계의 비트코인 불장은 흥미진진하지만, 이 시점에서 손익을 확정짓기 위한 인식이 중요하다. 단일 지표로는 정확한 이탈 시점을 포착하기 어려운 시장의 변화 속에서, 여러 신호들이 일치할 경우 이를 무시하기 어려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