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HPSP에 대한 투자 전망을 22일 발표하며,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증권은 HPSP의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HPSP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하며 시장의 예상을 하회한 결과를 나타냈다. 영업이익 또한 같은 기간 187억원으로 6.3% 줄어들었다. 이러한 실적 저조의 배경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이 조기에 인식된 부분과 올해 2분기로 이연된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분기에는 1분기에 이연된 매출이 반영되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PSP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중화권 시장의 확대와 함께 1D D램 및 신규 장비에 대한 기대가 크다. KB증권은 중국 파운드리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으며, 올해 메모리 업체들로 고객사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선단 메모리 투자 확대는 HPSP의 고압수소어닐링(HPA) 장비 수요 증가를 이끄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1Cnm D램 시장 진입이 다소 아쉬워졌으나, 26F 1D D램에서의 대량 수주가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HPSP의 HPA 장비는 10nm에 근접한 미세공정에서 터널링과 트랩 현상을 감소시키기 위한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수소 대신 플루오린 및 암모니아 가스를 활용하는 신규 장비도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고압수소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도 본딩 수율을 향상시키며 HPSP의 실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전망이다.
KB증권의 이의진 연구원은 HPSP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추정치의 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nm 공정 포함 주요 파운드리 업체들의 증설이 이루어지며 매출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고, 해외 고객사 다각화가 주요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HPSP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더욱 견고하게 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 전망은 HPSP가 현재의 시장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