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에코플랜트가 환경 자회사인 리뉴원과 리뉴어스의 매각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매각 적격 예비후보로 선정된 사모펀드 KKR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매각 측이 예상하는 가격대인 1조5000억~2조원에 근접한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매각 작업에 큰 탄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환경 자회사의 가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상데이터룸(VDR)과 Q&A 형식으로 자회사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검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는 6월 중으로 가격 제안을 받고 이후 6월 하순 또는 7월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 두 투자자는 초기 제안한 가격이 매각 측의 희망가에 비해 낮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 가격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SK에코플랜트는 리뉴원 지분 100%와 리뉴어스 지분 75%의 매각을 진행 중이며, 총 매각 가격은 약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KKR이 스틱인베스트먼트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 자회사를 매각하고 나면, SK에코플랜트는 기존에 보유한 약 8조원 규모의 부채 중 상당 부분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가 이러한 매각을 진행하는 이유는 반도체 사업의 강화와 내년에 예정된 상장 때문이다. 기업은 2022년 1조원 규모의 프리IPO를 통해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향후 2026년까지 상장을 약속한 바 있다. 이러한 전략적 결정은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환경 자회사의 매각이 최종 확정될 경우, SK에코플랜트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하고, 회사 구조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매각 작업은 신사업 진출 및 기존 사업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의 매각 성과에 따라 다음 단계로의 진행이 어떠할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