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필요한 규제 명확성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국가 혁신 가이드 및 기초 수립 법안 2025′(줄여서 GENIUS 법안)를 66대 32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GENIUS 법안은 2025년 2월, 빌 해그티 상원 의원에 의해 처음 소개된 법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지급 수단으로 분류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벗어나도록 설정한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들은 은행 규제 기관의 감독을 받게 된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보험이 있는 은행, 통화감독청(OCC) 소속 기관, 그리고 유사한 연방 기준을 따르는 주 면허 기관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이 법안은 두 가지 규제 체계를 수립하는데, 시장 자본화가 100억 달러 이하인 발행자는 주 정부의 규제 하에 운영될 수 있으며, 그 이상은 직접적인 연방 감독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자금세탁 방지(AML) 조항과 준비금 허위 표시 범죄화,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우선 순위를 부여하는 파산제도가 포함된다. 특히, 법안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을 경우에 따라 제한하고, 미국 재무부의 추가 리스크 평가를 받게 한다.
또한, 이 법안은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해외 발행자에게는 미국의 규제 기준을 준수하거나 미국 재무부와 친숙한 체계에서 발행하도록 요구한다. 이를 어길 경우, 단일 위반에 대해 최대 100만 달러의 벌금 및 미국 시장에서의 배제를 받을 수 있다.
법안이 스테이블코인의 주류 adoption과 규제 수용에 대한 큰 발걸음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편, 일부 반대자들은 외국인에 대한 집행력이 부족하고, 작은 스타트업이 과도한 준수 비용으로 인해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GENIUS 법안이 최종 상원 투표에 다가가면서 이는 디지털 자산 규제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러한 변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규제와 혁신의 균형을 찾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확립된다면, 이는 미래의 디지털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