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연방준비제도 보호 강화…트럼프의 기관장 해임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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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법원이 2025년 5월 22일,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위원들에 대한 대통령의 해임 권한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해석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연방 기관의 위원들인 귀넷 윌콕스(Gwynne Wilcox)와 캐시 해리스(Cathy Harris)를 해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대법원의 다수 의견은 “우리는 귀넷 윌콕스와 캐시 해리스가 자신들의 해임에 대한 법적 싸움이 연방준비제도의 이사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해임 보호 조항의 헌법성과 필연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연방준비제도가 “독특한 구조의 준사적(public-private) 기관으로, 미국의 첫 번째 및 두 번째 은행의 역사적 전통을 따르고 있다”며 강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귀넷 윌콕스를 노동관계위원회에서, 캐시 해리스를 인사보호위원회에서 해임한 바 있다. 처음에 워싱턴 D.C.의 연방 지방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두 명을 해임하는 것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고, 이 명령은 항소 법원에 의해 유지되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사건이 진행되면서도 트럼프가 이 여성들을 보직에 복귀시킬 필요는 없다고 결정하였다. 이 임시명령은 대법원이 발표한 5월 22일의 판결에서 공식화되었다.

이번 판결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의 구성원들은 예전보다 더 강력한 보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이를 통해 대통령의 권한을 일정 부분 제한하면서, 독립적인 금융 기관으로서 연방준비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의 정치적 독립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판결은 향후 미국의 경제 정책 및 금융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결정 과정이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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