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중국에서 기존 아이폰을 교환하여 새 아이폰 구입 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인상했다. 이번 조치는 애플이 중국 내에서의 판매를 증진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며, 이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중요한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교환 가치는 기존 5,625위안에서 5,700위안(약 791달러)으로 인상되었으며, 새로운 아이폰 15 프로는 최대 4,750위안에 교환 가능해졌다. 참고로,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판매가는 중국에서 7,999위안부터 시작된다. 이밖에도 다른 모델에서도 교환 가치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1년간 중국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주목해왔으며, 특히 명절 시즌 동안 소비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애플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신호한다.
일본의 시장 조사 기관 Canalys에 따르면, 올해 첫 분기 애플의 중국 내 출하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했으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5%에서 13%로 하락했다. 또한, 애플의 대중국 지역(홍콩 및 대만 포함) 판매도 연간 기준으로 소폭 감소하였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단순한 판매 감소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속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요구되며, 반도체 및 전자제품에 대한 특별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한 논의도 ongoing이다. 애플은 전체 아이폰의 90%를 중국의 파트너사인 폭스콘을 통해 생산하고 있으며, 일부 생산 라인을 인도로 이전하고자 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에게 인도에서 제품을 생산하기보다는 미국 내에서의 제조를 권장하는 모습이다.
애플의 경쟁업체로는 샤오미와 하웨이가 있으며, especially 하웨이는 지난 17개월간 칩 기술 발전과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로 중국에서 화려한 부활을 이루었다. 샤오미는 올해 첫 분기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자체 개발한 칩을 탑재한 샤오미 15S 프로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향후 10년간 70억 달러를 투자해 자체 칩 개발을 지속할 계획을 밝혔다.
애플의 최근 교환 가격 인상은 자사 판매 촉진에 초점을 맞춘 첫 단계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전략이 애플의 중국 내 입지 회복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앞으로의 시장 반응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