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상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은 무역전쟁의 전개 양상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로, 무역 및 물류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든 국가가 그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에서의 수입품은 미국 제조업의 핵심 요소로, 이러한 조치는 경제적 재사양성을 위한 행정부의 주요 목표와 상충할 수 있다.
태평양 컨테이너 라인의 CEO인 앤디 애보트는 “유럽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는 되레 역효과를 초래하여 미국 제품의 생산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 경제와 시장에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무역 전문가 및 물류 전문가들은 현재의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을 상대로 한 25% 관세 위협과 함께, EU에 대한 관세 제안은 미국의 핵심 기술과 반도체 수입과 관련된 국가 안보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위협은 미국과 유럽 간의 중요한 무역 관계에 다시 긴장을 유발할 위험이 높아졌다. SONAR에 의해 추적된 해상 화물 예약 현황도 이러한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에서의 수입품이 주로 산업 제품으로, 미국 제조업체들이 이를 통해 생산 공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애보트는 “유럽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공급처였다”며, “관세 부과는 미국 제조업의 생산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러한 조치는 미국의 재웅창고(re-shoring) 목표에 정면으로 반하는 정책일 수 있다.
또한, 관세 인상은 미국의 수출업체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럽으로의 컨테이너 운임은 미국의 수입 컨테이너 운임의 약 3분의 1에 불과하므로, 유럽 수입이 줄어들면 미국의 수출 비율은 증가하여 해외에서 미국 제품의 가격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는 결국 전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
법률 전문가인 팀 브라이트빌은 “EU는 미국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 50%의 관세는 경제에 해를 미칠 수 있으며, EU의 보복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라고 경고하며, 이는 더 큰 경제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무역 파트너십 세계의 다니엘 앤소니 회장은 “50%의 관세는 엄청난 세금 증가를 의미한다”며, 각 주에서의 세금 영향은 주들 사이에 따라 상당히 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각 주에서 지불한 세금은 인디애나 주에서 0.23%로 가장 낮은 반면, 뉴저지 주는 2.3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보였다. 도입되는 50%의 관세는 각 주에 따라 무역 비용을 20배에서 200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이트빌은 EU에 여러 거래 장벽이 있으며, 이러한 협상이 농산물 및 디지털 무역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EU가 트럼프의 기대에 부응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 모든 상황은 미국 경제와 무역의 복잡한 역학을 드러내며, 풍부한 산업 시장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