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50% EU 관세 부과 경고, 부작용 우려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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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일부터 유럽연합(EU)으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통해 브뤼셀 측으로부터 주요 무역 양보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러한 조치가 최근 미약한 글로벌 주식 시장 회복세를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까지 워싱턴과 브뤼셀 사이의 무역 논의는 느린 진전을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중과세 발표는 협상 경과를 변화시켰다. 만약 협상이 결렬된다면 그는 6월 1일부터 계획대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의 영국 및 중국과의 보다 우호적인 무역 대화 덕분에 금융 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유럽과의 새로운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 이러한 회복이 파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형적인 트럼프식 괴롭히기 전술”이라고 세라이트 전 전략국제문제연구소(Bill Reinsch) 전문가는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경우 위협으로 반격하며 관망하는 방식을 취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오후 오벌 오피스에서 협상 마감일 이전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며, 브뤼셀 측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관세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는 FOX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관세 조치는 EU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촉구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식 시작일 이전이나 이후에도 대화가 가능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분석 보고서는 관세 위협이 정책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협상이 지체될 때마다 정부가 관세를 레버리지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EU에 원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EU 세금, 규제 및 무역 규칙에 대한 불만을 나열했지만, 이를 신속히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워싱턴의 무역 전문가들 또한 EU가 과거와 같은 제안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협상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전 백악관 무역 정책 전임관인 켈리 앤 쇼는 “전통적인 방법이 어떤 정부 하에서도 미국과 EU 간의 합의로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현재 EU 무역 커미셔너 마로시 셉코비치가 미국 상무부 장관 기나 라이먼도 및 무역 대표 캐서린 타이와 회담을 가졌으나, breakthrough는 보이지 않고 있다. 셉코비치는 트위터에 “EU와 미국의 무역은 비교할 수 없으며, 상호 존중에 기반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이익을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EU 내 분열을 조장하려는 노력이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많은 EU 정부는 지금까지 위원회의 신중한 접근 방식을 지지하며 시간 벌기를 선택하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결국 미국 경제에 해를 미칠 것으로 보고, 그가 곧 협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과연 유럽 측의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EU는 관세 위협에 맞서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미국의 불법적인 통상 압박에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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