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규모 스낵 브랜드가 억억금을 벌어들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Kind 스낵바의 설립자인 다니엘 루베츠키는 2020년 식품 대기업인 Mars에 Kind Snacks의 지배적 지분을 매각한 후, 자신의 가족 투자회사인 카미노 파트너스를 통해 다양한 다른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루베츠키의 투자 플랫폼인 카미노의 사장 엘란 래닝은 소비재 패키징 상품을 넘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루베츠키의 성공 사례는 혼자가 아니다. RXBar의 공동 창립자 피터 라할도 자신의 가족 투자회사인 리타니 벤처스를 통해 트위터(현재 X)와 생분해성 포장 기업인 코브에 투자하며 다각화의 길을 걷고 있다. 핫포켓의 부모 회사인 셰프 아메리카의 공동 창립자인 폴 메라지는 2002년 네슬레에 회사를 매각한 후, 미국과 이스라엘 전역에 25,000개 이상의 아파트를 보유한 부동산 투자회사인 컨솔리데이트드 인베스트먼트 그룹을 설립했다.
카미노는 특히 최근에 건강 분야에 주목하고 있으며, 바리(Berry’s) 헬스케어 체인 및 홈 헬스케어 제공업체 라이브웰과 같은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엘란 래닝은 카미노의 투자 전략이 소비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녀는 “소비자 건강은 일반적으로 교육 흐름과 가용성 흐름으로 시작된다. 식품과 영양은 소비자 교육 흐름이 시작된 첫 번째 공간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카미노의 투자 접근 방식은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카미노는 보통 각 기업에 2,000만 달러에서 8,000만 달러 사이의 초기 투자를 단행하며, 이제는 최소 2,000만 달러의 매출이 있는 성숙한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루베츠키는 과거에는 초기 단계의 기업에 투자하고 싶어했지만, 엘란은 둘의 대화에서 초기 투자에는 실패 확률이 더 큰 장점이 있음을 알고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족 투자회사는 이제 소비 패키징 상품을 넘어 항공우주 및 딥테크와 같은 다른 성장 영역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펀드 운용사를 통해 투자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엘란은 “우리가 잘하는 것을 알고,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 우리가 성공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변화는 최근의 가족 투자회사 트렌드를 반영하며, 이들이 체계적인 전문성의 도움을 받아 더욱 다양한 산업에 발을 내딛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