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은 9월 한 달 동안 33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대 증가한 수치로,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기계공 파업의 영향으로 모든 시선이 향하고 있다. 9월까지 보잉은 총 291대의 항공기를 인도했으나, 이는 2023년 처음 아홉 달동안 인도한 371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경쟁사인 에어버스는 8월까지 447대의 항공기를 인도한 바 있다.
지난달 인도된 항공기 중 27대는 보잉의 베스트셀러인 737 맥스기로, 유나이티드 항공은 5대를, 라이언에어와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각각 3대를 인도받았다. 항공기 인도는 보잉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올해 고객들이 항공기를 받을 때 대부분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기에 이미 80억 달러 이상 소진한 상황이다.
본 항공기는 워싱턴주 렌튼에서 생산되며, 해당 공장에서는 기계공들이 9월 13일 파업에 들어간 상태이다. 이는 사측과의 잠정 합안안이 부결된 후 기계공들이 결정을 내린 결과다. 현재 두 단체는 협상 테이블에 나와 있으며, 지난달 보잉이 제시한 개선된 제안은 노조 측에서 거부당한 바 있다.
제피리스를 기반으로 한 항공 분석가인 시실리아 카야오글루는, 지난달 인도된 27대 중 10대만 파업 전에 인도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보잉이 10월에 파업이 종료된다면 월 25대의 맥스 항공기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회사 계획의 월 38대 증산은 1년 이상 연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잉의 3분기 실적 발표는 10월 23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 보잉은 파업이 가져온 재정적 영향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9월 외에도 인도된 항공기는 총 4대의 787 드림라이너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보잉의 비조합 공장에서 생산됐다. 9월에는 신규 항공기에 대한 총 66건의 주문도 기록되었다.
올 한 해 동안 보잉은 올해 1월 한 737 맥스 9 항공기에서 발생한 잠재적 재난의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항공기에서 부분이 빠져 있어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보잉의 주문 대기 목록은 5,456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