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업 소울 팻츠와 브릭웍스, 90억 달러 규모의 합병 발표로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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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투자기업인 워싱턴 H. 소울 팻츠(이하 소울 팻츠)와 그 자회사인 브릭웍스(Brickworks)는 140억 호주 달러(90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하였다. 발표에 따르면, 소울 팻츠의 주가는 13.78% 상승했으며, 브릭웍스는 22.32% 상승했다.

이번 합병은 시드니에 상장된 새로운 기업이 소울 팻츠와 브릭웍스의 모든 주식을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합병 후 새로운 회사의 가치는 약 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부동산, 사모펀드, 신용을 포함한 자산 총액은 131억 호주 달러에 달할 예정이다.

소울 팻츠 CEO이자 최고 경영자인 토드 바로우는 이 거래가 “전략적 및 재무적 측면에서 많은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하며, “구조를 단순화하고 규모를 확장하며 투자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56년간 지속된 상호 소유 구조를 해소하는 것으로, 이는 적대적 인수합병을 방지하고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촉진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현재 소울 팻츠는 브릭웍스의 43%를 소유하고 있으며, 반대로 브릭웍스는 소울 팻츠의 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비평가들은 이러한 구조가 주주 가치 및 기업의 투명성을 억제한다고 주장해왔다.

브릭웍스 주주들은 주당 30.28호주 달러의 암시적 가치를 받을 예정이며, 이는 지난 금요일 주식 종가보다 10.1% 높은 금액이다. 소울 팻츠의 자문을 맡고 있는 피트 캐피탈 파트너스와 브릭웍스의 자문 역할을 하는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은 이번 합병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소울 팻츠와 브릭웍스 간의 상호 보유 지분을 해소하려는 여러 차례의 시도가 있은 후 성사되었다. 특히,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페르페추얼 투자 관리와 벤처 자본가 마크 카니의 concerted effort가 있었으나, 연방법원이 이러한 구조가 주주에게 해롭지 않다고 판결하면서 기각되었다.

아틀라스 펀드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휴 다이브는 “이번 구조는 1969년에 두 기업 간의 주식 스와프 형태로 설계되어 서로의 인수합병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되었던 것”이라고 설명하며, “역사적으로 우리는 이러한 복잡한 구조로 인해 두 기업 모두 동종업체에 비해 거래가 할인된 가격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피해왔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 조치가 호주 M&A 시장에서 큰 의미를 가지기는 어렵지만,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주가 상승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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