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업계, 컴플라이언스 강화… M&A 변호사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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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 업계가 최근 컴플라이언스와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과도한 차입매수(LBO) 및 무리한 인수에 따른 잡음이 커지면서 보다 엄격한 리스크 관리 기준을 요구하는 국내외 기관투자자(LP)들의 눈높이 상승에 따른 대응이다. 특히, 대선 이후 PEF 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사전 예방적 조치를 취하는 모양새로 해석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임신권 김앤장 변호사가 IMM PE로 이직하기로 확정하며 김앤장에 사의를 표명했다. 임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2001년 사법연수원 30기를 수료하며 2004년부터 김앤장에서 M&A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특히 MBK파트너스 관련 여러 대형 거래에 자문을 제공하며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IMM PE로의 이동에서 주목할 점은 임 변호사가 프론트오피스의 거래 소싱과 실행 부서가 아닌 최고법률책임자(CLO) 및 준법감시인(CCO)으로서의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다. 이는 사모펀드 업계에서 내부 통제와 법률 검토를 위한 전담 직책을 신설한 것으로, 국내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많은 PEF 운용사들이 백오피스 내에 리걸 팀을 두고 있는 반면, IMM PE는 이직한 인재를 통해 보다 강력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PEF 업계는 김앤장 출신 인력들이 다양한 역할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박태현 대표를 비롯한 여러 인물들이 핵심 투자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활발한 인력 영입 경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PEF가 리스크 관리에 대한 LP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의 변화가 리걸 부문 강화와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이 펀드레이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LP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충족하기 위한 전문 인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사모펀드가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이 공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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