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는 성과를 올리면서, 외국인 투자 자금의 유입이 최대 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한국의 국채 신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장기적인 자금 조달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원화의 거래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와 업계 소식에 따르면, 세계국채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규모는 2조5000억에서 3조 달러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한국 시장에 들어올 외국인 자금의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IBK투자증권의 정용택 리서치 센터장은 외국인 투자자와 관련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제약을 해소하면 더 많은 자본이 한국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한국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해소된 만큼,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WGBI에 편입됨으로써 한국 국채의 신용도가 향상되고 이로 인해 금리가 하락하며 금융 비용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2024년 발행할 예정인 국채 규모는 201조3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에 달할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WGBI 편입은 약 560억에서 670억달러의 자금 유입을 가능하게 하고, 금리가 최대 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기업과 정부의 자금 조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또한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한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과의 협력이 원화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FTSE 러셀이 한국의 시장 접근성을 레벨 2로 격상하며, 내년 11월 정식으로 WGBI에 포함된다는 발표를 하였다. 한국은 2022년 9월 WGBI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이후 네 번째 시도 끝에 이뤄낸 성과다. 하지만 FTSE 러셀은 한국 주식시장을 선진국으로 남겨두기 위해 공매도 금지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요구하며, 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한국의 주식 국가 분류에 대한 재고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같이 한국의 국제 금융시장 내 위상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며, 이는 외국인 투자 유입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