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3분기 동안 역대급 118억 달러 투자 유치

[email protected]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2024년 3분기 동안 총 118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벤처 캐피탈 투자 전반의 감소 속에서도 여전히 강한 자금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분석 회사 스톡라이틱스(Stocklytics)의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AI 스타트업은 전체 벤처 캐피탈 자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차지하며, 지난해 같은 분기(2023년 110건)와 비교해 28% 감소한 79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또한, 이번 분기의 투자액은 2024년 2분기에 기록된 296억 달러를 제외하고는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스톡라이틱스의 애널리스트 닐 로아르티(Neil Roarty)는 “대형 거래들이 이 부문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 방식은 한층 더 선별적이며, 미국의 AI 칩 수출 제한과 기업 가치 불확실성 등 혼재된 시장 환경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AI 부문에 대한 총 투자액은 약 5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오픈AI(OpenAI)는 최근 66억 달러를 조달하며 1,570억 달러의 가치를 기록하는 등 주목할 만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AI 산업이 직면한 여러 도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활발한 자금 조달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기업은 전체 241억 달러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155억 달러를 유치했으며, 아시아 AI 스타트업은 53억 달러, 유럽은 30억 달러를 확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처 캐피탈 투자자들은 AI와 블록체인 기술의 접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팬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코스모 장(Cosmo Jiang)은 “AI와 크립토의 융합에 대한 기회에 특히 흥미를 느끼고 있다”며, 이 두 분야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투자 관리회사인 반엑(VanEck)은 10월 9일, AI 및 크립토 스타트업을 타겟으로 약 3천만 달러의 자금을 보유한 새로운 벤처 펀드를 발표했다. 이러한 흐름은 AI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반영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선정한 미래 유망 산업으로 AI 분야에 더욱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