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18일 ‘PLUS K방산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총액이 1조원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PLUS K방산 ETF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순자산 총액 1조417억원에 도달했다.
올해 들어서만 순자산이 7308억원 증가한 이 ETF는 국내 투자 ETF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자산 증가액을 기록하며, 테마형 ETF 가운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순자산 총액이 1조원을 넘긴 국내 테마형 ETF는 PLUS K방산 ETF가 유일하며,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는 국내 주식형 ETF는 코스피200, 코스닥150과 삼성그룹 등에 투자하는 ETF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번 1조원 돌파의 배경에는 급성장 중인 한국 방위산업의 발전이 있다. K방산은 과거 내수 중심의 산업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유럽 및 중동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 방위산업은 현재 반도체 및 2차 전지와 함께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글로벌 벨류체인과 자유시장경제가 불안정해짐에 따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언제든지 군사적 긴장으로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며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국제 질서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러한 변화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국장(한국 증시) 탈출’이 화두였던 상장 당시에도 전략적 방향성과 비전을 바탕으로 한 테마 선점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이러한 노력은 지금까지 높은 수익률로도 입증되고 있다. 실제로 PLUS K방산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2.46%에 달하며, 이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상장된 ETF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023년 1월5일 설정 이후 수익률은 무려 424.18%에 이른다.
최 부문장은 “PLUS K방산 ETF의 성공 방정식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 곳곳에 숨어 있는 위대한 성장 이야기를 발굴하고, 투자자들의 자산에 실질적인 플러스를 더하는 최고의 전략 ETF 명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러한 한화자산운용의 행보는 앞으로의 ETF 투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