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실적 부진에 목표주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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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LG전자의 전반적인 수요 둔화에 따른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NH투자증권은 중장기 수요 회복, 신사업 성장 및 하반기 주주 환원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LG전자의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 동안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4.6% 감소한 751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주요 증권사들의 시장 컨센서스에 크게 미달하는 결과다. 특히, 4분기에도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LG이노텍의 추가 실적 하향 가능성과 맞물려 더욱 우려되는 부분이다.

가전 부문에서 LG전자는 이머징 마켓에서의 수요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에 직면해 있으며, TV와 정보통신기술(IT) 기기에서의 수요 부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전장 부문에서는 전기차 판매의 약세로 인해 예상했던 성장성과 마진 모두를 밑돌고 있다.

또한, 원/달러 환율 하락과 물류비 증가가 LG전자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향후 수익성과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와 2025년 LG전자의 연간 예상 영업이익을 각각 14.8%와 13%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와 같은 매크로 환경 개선이 이뤄질 경우, 수요 추가 둔화보다는 개선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현재 낮은 밸류에이션과 하반기 발표될 신규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규 사업인 가전 구독 서비스의 아시아 시장 확대와 독자적인 스마트TV 플랫폼 ‘웹OS’의 성장성도 중장기적으로 LG전자의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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