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화이자 CEO 이안 리드(Ian Read)와 전 CFO 프랭크 다메리오(Frank D’Amelio)는 화이자가 처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스타보드 밸류(Starboard Value)의 캠페인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CEO인 알버트 부를라(Albert Bourla)와 관리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최근 스타보드의 주식 보유 발표 며칠 후 해당 결정을 내렸다.
두 전직 고위 관계자는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화이자의 현 이사회와 경영진이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화이자의 주가는 올해 거의 변동이 없으며, 2021년 고점에서 약 50% 하락한 상황이다.
스타보드는 현재 화이자에서 약 10억 달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복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안 리드와 프랭크 다메리오의 갑작스러운 결정은 풍부한 경영 경험을 가진 이들이 스타보드 캠페인을 중단하는 것이라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스타보드의 제프 스미스(Jeff Smith)가 부를라 CEO와 만나기 몇 일 전의 일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의 지원 선언은 화이자의 이사회가 스타보드의 압박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왔다. 이는 경영진이 활동가 투자자의 캠페인에 참여한 후 이를 중단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인 일로 간주되며, 스타보드의 캠페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스타보드의 대표는 이날 요청에 즉시 답변하지 않았다.
스타보드는 보통 기술 분야에 집중하는 투자자로 알려져 있지만, 스타벅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모회사인 뉴스코프 등 다양한 기업에 지분을 쌓아 온 바 있다. 화이자의 경우, 시장에서의 냉각과 함께 주가 하락이 부각되면서 회복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전에도 Autodesk 및 Salesforce 등의 기업에서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스미스는 향후 화이자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 방식에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화이자는 주주들과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회복 전략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리드와 다메리오의 지지가 어떻게 화이자의 미래에 기여할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경과들은 앞으로의 기업 실적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