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루브릭(Rubrik)이 AI 모델 배포에 도움을 주는 스타트업 프레디베이스(Predibase)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루브릭은 1억 달러에서 5억 달러 사이를 지불할 계획이다.
루브릭은 AI 시장의 뜨거운 열풍 속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들은 AI 모델 교육 및 실행을 위한 엔비디아(Nvidia) GPU 대여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또한, AI 모델 개발 업체인 앤트로픽(Anthropic)과 오픈AI(OpenAI)는 챗봇 서비스의 구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다른 기업들도 AI 도구를 런칭하고 있다.
루브릭은 지난 해 상장 이후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객의 데이터를 백업하여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즈니스를 성장시켜왔다. 프레디베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루브릭은 기업들이 내부 데이터를 활용하여 비용 효율적인 AI 모델을 운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루브릭의 CEO인 비풀 신하(Bipul Sinha)는 “우리는 야심 찬 회사이며, 다중 제품, 다세대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프레디베이스는 2021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트래비스 애드레어(Travis Addair)와 피에로 몰리노(Piero Molino) 등 유능한 창립자들이 Uber에서 AI 도구를 개발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프레디베이스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5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 회사에는 벨리시스(Felicis)와 그레이록 파트너스(Greylock Partners) 등 벤처 펀드가 28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고객으로는 체크(Checkr), 마쉬 맥클레넌(Marsh McLennan), 퀄컴(Qualcomm) 등이 있다.
프레디베이스는 인수 거래가 완료된 후에도 별도의 유닛으로 운영되며, 아마존(Amazon), 다타브릭스(Databricks), 구글(Google),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와 같은 제3자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를 연결하여 맞춤형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프레디베이스는 루브릭의 아나푸르나(Annapurna)에서 저장된 데이터도 활용해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 루브릭은 상장 이후 현재까지 가치가 거의 세 배로 증가하며 매출이 지속적으로 월가 예상을 초과하고 있다.
